너무 유명한 것들은 빼고 지금 당장에 생각나는 것들만 적었습니다.
이후에 하루 10개정도 씩만 추가할게요.일본 영화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려서 한번 재미 없으면 다 재미 없으실 것 같네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성공한 비즈니스맨, 사랑스러운 아내, 자신을 닮은 똑똑한 아들.
누구나 부러워 할 법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 그들에게 어느날 걸려온 한 통의 전화
6년동안 키운 자식이 알고보니 병원 측의 실수로 다른 아이와 뒤바뀐 것이라는 충격적인 사실
만약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막 엄청 슬프다 하는 느낌은 아닌데 잔잔한 감동을 주다가 후반부에 한번에 몰아치는 작품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납득될만한 상황.영화 속 주인공이 눈물을 딱 한번 흘리는데 이 장면이 너무 슬프게 다가왔네요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회사 면접을 보러 가던 만원 전철에서 벌어진 해괴한 사건
한 순간에 치한으로 몰려 현행범으로 체포된 주인공
억울함을 호소해도 아무도 그의 말에 귀를 귀울여 주지 않는다
유죄 확률 99%, 과연 그는 어떻게 될까
보는 내내 착잡한 심정에 만연해있어야 했던 영화
실제로 주위에 있을 법한 일이라서 더 몰입해 본 것 같네요
보면서 내내 든 생각은 '여중생 한대만 패고싶다'
열쇠 도둑의 방법
인기 없는 무명배우와 청부 살인업자의 인생이 뒤바뀌게 되어 벌어지는 코미디
우리나라 영화 '럭키' 의 원작.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의 주인공 사카이 마사토
그 외에 '비밀' 히로스에 료코, 카가와 테루유키 등이 출연한 작품
사실상 배우만 믿고 봐도 무방한 영화
저는 일본작이 훨씬 재밌었습니다
'럭키' 재밌게 보신분들은 킬링타임 용으로 괜찮을듯
유레루
자유 분방한 삶을 살고있는 사진작가 타케루, 어머니 기일의 맞아 1년만에 고향을 방문하게 된 그는
자신과 달리 가업을 이어받아 현실에 순응하며 사는 형 미노루의 모습을 보며 하고싶은 일을 하겠다며
뛰쳐 나갔던 과거를 되새긴다. 한편 형과 어릴적부터 알고 지내던 치에코와 만나게 되며 세 사람에게
는 미묘한 감정이 엇갈리게 되는데 .. 어릴적 추억이 담겨있었던 계곡으로 향하게된 이들에게 벌어졌던
기묘한 일들. 계곡 아래에서 사진을 찍던 타케루는 다리를 위에 있어야할 치에코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의아해하고 그 옆에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형이 주저 앉아 있을 뿐 .. 도대체 그녀는 어디로 갔을까.
사건의 전말을 알아내기 위해 열린 재판 가운데 서서히 변해가는 미노루의 모습을 보며 타케루는
도대체 무엇이 거짓이고 진실인지 혼동되기 시작한다. 과연 그날 계곡 다리 위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배우들 감정선 따라가기가 뭔가 애매하긴 했는데 끝나고 여운이 ㄷㄷ
반전도 좋았고 마지막 엔딩씬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영화
버니 드롭
외할아버지의 죽음으로 몇년 만에 고향집에 내려온 다이키치, 외할아버지에게 숨겨진 딸이
있다는 사실에 경악해 하는데 .. 서로 양육 문제를 미루려고하는 친척들의 태도에 격분한 그는
자신이 키우겠다며 집으로 데려가 6살된 아이와 함께 살기 시작한다
무난한 힐링물인데 이런 작품은 항상 공통점이 아역들이 연기로 씹어먹는 것 같음
되게 따뜻한 느낌의 영화
골든 슬럼버
전 국민이 보는데 벌어진 총리 암살 사건, 오랜만에 대학 시절 친구 모리타와 만나고 있던 야오기리는
어딘가 불안한듯 이상한 태도를 보이던 그에게 믿지 못할 말을 전해 듣게 된다
"너는 총리 암살 범으로 지목 당할거야, 빨리 도망가"
말이 끝나자 마자 폭발음과 함께 그를 향해 달려오는 경찰을 바라보며 야오기리는 야연실색하게 되는데 ..
소재는 정말 좋은데 스릴러라고 하기에도 이상하고 .. 뭔가 장르가 뒤죽박죽인 느낌
뭔가를 보여주려고 할 때 끝내버려서 .. 3부작 시리즈 물로 제대로 나눠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던 작품 이네요
우리나라에서 지금 리메이크 들어갔고 강동원,한효주 주연으로 올해 하반기에 개봉 예정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주인공 마츠코가 살아왔던 일대기를 쭉 훑는 느낌인데 솔직히 이 작품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명작으로 각광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영화
백설공주 살인사건
TV 프로그램 계약직 조연출인 주인공은 대중의 흥미를 끌만한 소재를 찾아다니던 와중 한 비누회사에
근무하던 미모의 여직원이 숲 속에서 칼에 찔려 잔인하게 살해 당했다는 사건을 알게 된다.
그리고 사건 직후 사라진 같은 회사 동료 '미키'를 유력한 용의자로 생각하고 일부러 자극적으로 편집한 방송을
내보내기 시작하자 .. 그의 뉴스는 한순간에 화제거리로 떠오르며 온라인을 달구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의문의 한 시청자로부터 "당신의 방송은 모두 거짓말" 이라는 문구와 함께 편지가 한장 도착하는데 ..
직장 내의 열등감이라는 진부한 클리셰도 섞여 있긴한데 나름 흥미진진하고
보면서 지루하게 느낀 적은 없는 것 같네요. 더도 말고 킬링타임으로 적합한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워낙 유명해서 .. 하반신 마비인 여성과 한 대학생의 사랑이야기
무슨 말이 필요할까. 제 기준 일본 멜로 중에 거의 만점에 가까운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되게 현실적여서 가슴 언저리가 쓰라린 느낌을 자주 받았네요.
워터 보이즈
해체 위기에 몰린 유이노 남고 수영부, 부원은 단 한명뿐.그러던 어느날 미모의 여교사가 부임하여 수영부를 맡게 되자
갑작스레 서른명의 지원자가 생겨나게 된다. 하지만 그녀의 전공은 수영이 아닌 '수중 발레' , 남자들이 무슨 수중발레냐면서
학생들은 기겁하며 뛰쳐나갔지만 주인공인 스즈키를 포함해 5명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얼떨결에 남게 되었다
여름 방학과 함께 훈련에 들어간 수중발레 팀 '워터보이즈'. 이들은 과연 무사히 학교 축제에서 수중발레 쇼를 보여줄 수 있을까..
청춘물 하면 야구치 시노부 작품들을 빼놓을 수 가 없죠. '스윙 걸즈' 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작품들 정서가 비슷한데
보고 나면 뭔가 벅찬 심정에 사로잡혀 되게 격앙되는 느낌을 받습니다.코미디도 적절하게 배합되어 있고 한마디로 꿀잼!
우드잡
대학도 떨어졌는데 이제 뭐하지? 여친에게서의 갑장스러운 이별 통보. 적적한 가운데 아르바이트나 할까 둘러보던
그에 눈에 들어온 한 홍보 전단지. 표지 속 모델이 이쁘다는 이유로 다짜고짜 산림 관리 연수 프로그램에 등록하고서
가무사리라는 마을로 내려가게 되는데 .. 휴대전화의 전파도 닿지 않는 산골에서 그는 '히라노'라는 사내를 만나게 되고
만만치 않은 산림관리 일을 시작하게 된다.
이거 참 재밌습니다.멜로 요소보다 주인공 배우가 생활 연기 하는게 진짜 같아서 좋았음.
힐링물 느낌도 좀 나고, 보통 '산에서 나무 벤다'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는데 의외로 똑같아서 놀랬던 기억이..
되게 산뜻했던 여운이 짙게 남았던 작품
키사라기 미키짱
충격적인 인기 미녀 아이돌 '미키짱'의 자살.그녀가 세상을 떠난 지 정확히 1년 후.
인터넷 팬카페를 통해 오타쿠 다섯 명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데 .. 밝고 사랑스러웠던 미키짱에 관한
정보를 앞다투어 쏟아내던 그들은 서로의 얘기를 들으면서 앞뒤가 맞지 않아 점점 이상하다고 느끼게 된다
그렇게 도달하게 된 결론은 "미키짱은 자살이 아니라 살해당한 것이다" 라는 허무맹랑한 것이었으니..
적당히 웃기고 적당히 막장이고 이것도 숨겨진 꿀잼 영화 중 하나.
키리시마가 동아리 활동 그만둔대
학교 최고의 인기인 키리시마가 배구부를 그만둔다는 소식에 발칵 뒤집힌 학교.
영화 전반 그리고 끝에 다다르는 순간까지 제목에서의 <키리시마>는 결코 찾아 볼수 없었다.
그 주변인들이 그려내는 심리적 갈등, 학교 구조내의 집단과 권력, 어딘가에서 벗어난듯한 소속감에 고립되어 가는 아이들
뜻하지 않은 무력감에 휩싸인 삶.한번이라도 가슴 속 망설임을 제쳐두고 열의를 지녔던 적이 있었는가 ..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5분간 멍하니 있을수밖에 없었습니다.유난히 그리운 그 시절을 상기시키게 되는 작품
지금 쓴 것들 중에서 한가지를 고르라면 이 작품을 추천 드림
양지의 그녀
숨겨진 연애 세포를 자극하는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로맨스
엽기적인 그녀, 아는 여자, 뷰티 인사이드처럼 딱 배우 이름 갖다대면 떠올릴만한 그런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에노 주리가 예쁘고 예쁘고 예쁘게 나옴
리틀 포레스트 : 여름과 가을, 겨울과 봄
시내에 나가려면 한시간 이상 걸리는 작은 숲 속에서 농촌 생활을 하는 한 여성
직접 농사지은 작물, 채소를 재배하고 제철 마다 그에 맞춰진 음식들을 선보이면서
잔잔함 가운데 보는 이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그냥 보고 있으면 힐링되는 느낌
저렇게 살아도 나름 괜찮겠구나, 저만 그렇게 생각한거 아니죠?
미타니 코키 대공항2013
기후 불량으로 공항에 내린 가족들에게 일어나는 트러블이 대소동으로 발전해 가는 코미디
이 작품이 독특한게 촬영 기법이 원테이크 기법이라고 해서 필름을 한번도 안끊고 처음부터 끝까지 90분 동안 쉬지 않고 찍었다고
하네요.배우들은 기존의 시나리오와 대본만 읽고 2시간 가량을 애드립을 통해서 상황에 맞게 이어가야 한다는게 힘들었다는데 중간중간 진짜로 웃음 참는 모습이 보여서 이상하게 웃겼던 것 같습니다. 말그대로 개판
남극의 쉐프
"우리 먹으러 온거 아닌데..?"
해발 3,810m, 평균 기온 -54도, 극한지 남극 돔 후지 기지
바이러스 조차 생존 할 수 없는 이 곳에서 8명의 남극 관츨 대원들은 1년 반동안 함께 지내야 한다
극한의 환경에 놓이면 사람들이 단순해 져서 밥 생각밖에 안하나 싶더라고요
그냥 영화 내내 주구장창 먹고 또 먹고 먹음, 근데 다 맛있어보임
영화가 재밌다는 말보다 '좋았다' 라는 말이 어울릴 것 같네요
이쯤되면 마사토 형님 작품을 몇개 찍은건지 .. 다나오시네
두더지
"아버지를 죽였다"
"오늘은 덤으로 사는 인생 첫날이다"
대책없이 참혹한 삶이라는게 이런걸까 .. 주인공 연기력에 한번 놀라고 영화 분위기에 또 놀람
그냥 불우한 가정사, 폭력적인 아버지 밑바닥 인생에 담아갈 수 있는 모든 것을 우겨넣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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